[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오승환이 지난해까지 뛰었던 일본 한신 타이거즈는 올해 센트럴리그에서 변화 폭이 큰 팀 중 하나다. 지난 2년 간 한신의 A클래스를 이끌었던 마무리투수 오승환과 중심타자 맷 머튼이 모두 미국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머튼이야 몸값에 비해 팀 분위기를 해치는 행동 등으로 구단 쪽에서 재계약 의지가 없었지만, 오승환은 대안이 없어 구단의 의지가 강했다. 물론 오승환은 메이저리그의 꿈을 품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팀을 옮겼다.
팀의 레전드 스타인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이 부임하면서 팀 분위기는 바뀌어가고 있지만, 이들을 대체할 선수들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붙는 게 사실이다. 한신은 새 외국인타자로 3루 수비가 가능한 맷 헤이그를, 오승환의 후임으로 도미니카 출신 마르코스 마테오를 영입했다. 또 오승환의 전임 마무리투수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클로저였던 후지카와 규지도 팀에 복귀했다. 후지카와는 부상 경력 때문에 선발로 전환했다.
↑ 지난달 27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한신 타이거즈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2회말 한신 요카와의 투런 홈런을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이 축하하고 있다. 사진=정일구 기자 |
헤이그는 같은 경기에서 3번타자로 출전해 첫 멀티히트를 때리는 등 일본 무대에 서서히 적응해 나가고 있다. 아직 한신 타선의 순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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