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이대호(33·시애틀)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에이스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
이대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캑터스리그 원정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상대 선발은 잭 그레인키. 메이저리그 통산 142승 93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했으며 2009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이번 오프시즌 애리조나와 6년 2억 650만 달러에 계약했다.
↑ 잭 그레인키는 15일(한국시간) 세 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가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번이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이었던 그레인키는 3 2/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2회까지 피안타 2개로 선전했지만, 3회 집중 안타를 허용했다. 첫 타자 션 오말리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루이스 사르디나스에게 중견수 키 넘기는 3루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이어 카일 시거에게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홈런으로 2점을
다음 타자 세스 스미스에게 좌익수 옆 빠지는 3루타를 내주며 2사 3루, 위기가 이어졌다. 이대호의 잘 맞은 타구가 조금만 더 멀리 날아갔다면, 이날 그레인키의 결과는 조금 더 나빴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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