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팀 보거 시애틀 매리너스 벤치코치는 이대호(33)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평했다.
15일(한국시간) 시애틀은 선수단을 둘로 나눠 각각 콜로라도(홈)와 애리조나(원정)를 상대했다. 스캇 서비스 감독은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등판한 홈경기를 맡았고, 보거는 원정길에 올라 경기를 이끌었다.
보거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스윙이 보기 좋았다"며 세 차례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를 보여준 이대호에 대해 말했다. 특히 그가 칭찬한 것은 타석에서 접근법이었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정말 잘했다. 힘든 공을 상대해 좋은 타구를 보여줬다"며 높이 평가했다.
↑ 훈련 도중 이대호와 얘기를 나누는 보거 코치의 모습. 사진= 김재호 특파원 |
시애틀은 주전 1루수 아담 린드와 호흡을 맞출 우타자를 찾고 있다. 이대호를 비롯해 기존 40인 명단에 있는 헤수스 몬테로, 스테펜 로메로 등이 후보다.
보거는 "3~4명의 선수들이 1루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대호도 잘하고 있다. 어려운 선택이 될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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