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 에이스 에릭 해커(34)가 첫 등판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는 투구를 펼쳤다. 180도 달라진 투구를 펼치면서 상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해커는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와 볼넷을 내주지 않고 삼진 3개를 잡으면서 1실점(비자책) 했다. 해커는 5-1로 앞선 5회 두 번째 투수 이태양과 교체됐다.
지난 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2⅔이닝 6피안타 3삼진 2사사구 6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3이닝도 못 채웠지만 이 당시 투구 수는 49개에 이르렀다.
그러나 해커는 이날은 완전히 달랐다. 이날 해커가 기록한 투구 수는 60개. 이 중 스트라이크가 41개에 이르렀다.
↑ 해커. 사진=MK스포츠 DB |
4회초에는 이종욱이 만루 홈런을 날려 해커에게 힘을
긴 승부를 이겨내자 남은 두 타자와 승부는 쉬웠다. 브렛 필과 김호령에게 공 5개를 던져 범타로 마무리 지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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