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 3위 포항 스틸러스의 아시아 클럽대항전 무실점 행진이 끝났다. 그러나 실점을 만회할만한 공격력이 부족했다.
포항은 16일 2014-15 호주 A리그 정규시즌 준우승팀 시드니 FC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H조 홈 3차전에서 0-1로 졌다. 경기 시작 42분 만에 선제결승골을 허용했다. 2라운드까지의 무패(1승 1무)와 무실점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1승 1무 1패 1득점 1실점 승점 4가 됐다.
↑ 김대호(22번)가 시드니 FC와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H조 홈 3차전에서 동료의 크로스가 수비에 차단되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FC SNS 공식계정 |
광주 FC와의 12일 ‘2016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홈경기(3-3무)로 득점 빈곤에서 벗어나는가 싶었으나 AFC 챔피언스리그는 얘기가 달랐다. 무득점인 것은 물론이고 유효슈팅도 2번이 전부였다. 점유율 51%-49%와 ‘위협적인 공격시간’ 7.3분-5.3분의 우위도 근소했다. 역전을 논하기에 앞서 동점을 만들 동력이 모자랐다.
후반 45분부터 추가시간 종료까지 약 4분간 반짝 공세를 제외하면 포항은 경기 내내 측면에서도 이렇다 할 활로를 찾지 못했다. 중앙에서 공격 전개도 여의치 않기
비록 골을 내줬으나 시드니의 유효슈팅은 1번으로 막았다. 여전히 포항의 수비력은 아시아 최정상급이다. 그러나 이번 경기처럼 선제실점을 할 경우 쫓아갈 만한 공격력은 갖춰야 2010년부터 돌파하지 못한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의 벽을 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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