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목동구장의 감독실에 있던 일정표에는 2년간의 월간 성적이 있다. 1년 전과 그 해 월별 성적을 함께 적어둔 것. 염경엽 넥센 감독은 월별 성적이 ‘플러스’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시즌 전 계산기를 두들겼다. 밴헤켄의 승리, 박병호의 홈런, 손승락의 세이브, 한현희의 홀드 등을.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넥센의 한 시즌을 구상하고 준비했다.
하지만 염 감독의 네 번째 시즌은 다르다. 계산기를 치웠다. 넥센은 주축 선수들이 떠났다. 다승왕(밴헤켄), 홈런왕(박병호), 구원왕(손승락), 홀드왕(한현희), 3할타자(유한준) 등이 넥센의 전력에 빠졌다. 조상우도 한현희와 함께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 아웃.
↑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왼쪽), 감독으로 치를 네 번째 시즌은 이전과 준비자세가 다르다. 사진(고척)=옥영화 기자 |
넥센은 젊은 팀이다. 그런데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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