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이온즈파크)의 이전 후 첫 공식 경기, 장원삼(삼성)은 선발 특명을 받았다. 시범경기 2연속 호투를 펼쳤으나 새 집 데뷔 무대는 깔끔하지 못했다.
장원삼은 10일 울산 롯데전과 16일 수원 kt전에 두 차례 등판했다. 7이닝 무실점(평균자책점 0). kt전에는 안타 4개를 맞기도 했지만, 효율적으로 막았다. 2010년 삼성 이적 후 치른 시범경기 최고의 페이스(2013년에도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지만 1경기 3이닝만 소화했다).
장원삼은 22일 LG전에 선발 등판을 통보 받았다. 선발 로테이션 상 그의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일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의미가 큰 건 라이온즈파크 ‘입주’ 첫 경기의 첫 투수라는 영예로운 임무였다.
↑ 삼성 라이온즈의 장원삼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사진(대구)=옥영화 기자 |
그러나 2회 들어 흔들렸다. 이병규와 히메네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를 초래하더니 양성환에게 싹쓸이 장타를 허용했다. 이어 유강남희 희생타로 3실점째.
3회에도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포수 이흥련의 야수선택 및 3루수 발디리스의 미스로 무사 1,3루 위기서 아웃카운트 2개를 잇달아 잡았지만, 다시 만난 히메네스에게 또 좌전안타를 내줬다. 그 사이 주자 2명
장원삼은 15번째 타자인 양석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3이닝 5피안타 3탈삼진 5실점. 투구수는 52구(스트라이크 40개-볼 12개).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0에서 4.50으로 크게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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