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가 좌익수 보강을 노리고 있다. 이 영입 작업의 결과는 최지만(24)의 입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24일(한국시간) "전혀 놀랍지 않다"는 표현과 함께 에인절스가 주전 좌익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에인절스의 현재 계획은 다니엘 나바와 크레이그 젠트리, 두 명을 플래툰으로 좌익수에 기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꾸준히 이보다 더 나은 옵션을 찾고 있다.
↑ 최지만은 에인절스의 개막 로스터 벤치 자리를 놓고 경쟁중이다. 사진= 김재호 특파원 |
에인절스가 주전 좌익수를 영입할 경우, 이는 최지만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룰5드래프트로 에인절스에 합류한 최지만은 현재 25인 개막 로스터에서 토드 커닝엄, 닉 버스, 제프리 마르테, 라파엘 오르테가 등과 함께 벤치 한 자리를 놓고 경쟁중이다. 팀이 선수 한 명을 추가 보강하면 자연스럽게 밀려나게 된다.
물론 이는 현실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헤이먼은 에니절스가 '저렴한' 선수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사치세를 걱정하고 있는 에인절스는 일찌감치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가 '거액의 FA 영입은 없다'고 못박았다. 문제는 '저렴한 주전 선수'라는 것이 시장에 존재하는지 여부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에인절스 담당 기자 제프 플레처도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선수는 찾기 힘들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구단의 영입 작업과는 별개로, 최지만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MLB.com은 23일 기사에서 25인 로스터를 예상하면서 최지만을 마지막 벤치 한 자리에 들어갈 유력한 선수로 지목했다.
이들은 마이크 소시아 감독이 1루수, 좌익수에서 보여 준 수비 능력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며 그
여기에 룰5드래프트로 선발한 선수라 마이너리그에 내릴 수 없다는 점도 25인 로스터 진입이 유력한 이유로 꼽았다. 최지만은 25인 로스터에 들지 못할 경우, 이전 계약팀인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돌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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