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메사) 김재호 특파원] 이대호(33)가 시범경기 활약으로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을 자축했다.
이대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안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캑터스리그 원정경기에 8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이날 경기에 앞서 매리너스 구단으로부터 40인 명단 합류를 통보받았다. 제리 디포토 매리너스 단장은 이 사실을 언론에도 공식 발표했다.
↑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로스터 합류를 자축하는 활약을 보였다. 사진= 김재호 특파원 |
이대호는 이를 자축하듯, 2회 첫 타석 기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 선발 제이슨 하멜을 상대로 2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1-2 불리한 상황에서 깨끗한 좌전 안타를 뽑았다.
이대호의 안타는 팀 공격의 시발점이었다. 시애틀은 루이스 사르디나스, 아오키 노리치카의 연속 볼넷과 케텔 마르테의 좌익수-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뜬공 2루타, 로빈슨 카노의 좌월 홈런 등을 앞세워 2회초에만 5득점을 기록했다.
3회와 5회에는 땅볼로 물러났다. 5회 2사 2루에서는 3루수 쪽 깊은 타구를 때렸지만, 이대호의 발로 이기기에는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송구가 너무 빨랐다. 7회에는 트레버 케이힐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4회 무사 3루에서 제이슨 헤이워드의
이대호는 7회말 수비에서 에프렌 나바로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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