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2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변함없는 타격감을 과시했다.
박병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박병호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 박병호는 보스턴전에 선발 출전해 변함없는 실력을 보여줬다.
보스턴전에서 안타를 추가하며 박병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283에서 0.286(49타수 14안타)으로 상승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839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첫 타석에서 조 켈리를 상대로 3루 땅볼로 물러나고, 두 번째 타석에선 외야로 타구를 보내 우익수에게 잡힌 뒤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팀이 4-2로 앞선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바뀐 투수 앤서니 바바로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2사에서 바바로의 보크로 2루까지 진출했지만, 커트 스즈키가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되며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타격감을 확인한 박병호는 7회말 공격 때 마스트로 이아니와 교체됐다.
이날 경기는 7회말 내린 비로 우천 콜드게임이 선언됐고, 미네소타가 6-2로 승리했
개막 로스터(25명) 진입을 확정한 박병호는 정규리그 개막에 앞서 타격감을 조율 중이다. MLB닷컴은 “미네소타는 인내심을 가지고 박병호를 지켜보려 했으나 박병호가 빠르게 적응하면서 기대감을 더 키웠다”고 팀 내 입지를 굳혀가는 박병호의 모습을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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