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진수 기자]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개막전이 열리는 1일 마산구장 경기에서는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타자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NC에서는 김성욱이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지난해 주전 2번 붙박이었던 좌익수 김종호를 개막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
김경문 NC 감독은 상대 선발 양현종과의 대결을 앞두고 “김종호의 페이스가 좋긴 한데 (지난해) 양현종에게 약했다”고 말하면서 김성욱을 선발 기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성욱은 지난해 우투수를 상대로 타율 0.282(71타수 20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백업으로 1군 붙박이였던 김성욱은 2013년 데뷔 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에 나서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KIA에서는 김주형이 2번 유격수로 선발 출격한다. 김기태 KIA 감독은 “잘할거다. 공격지향적으로 타순을 작성했다”면서 “시범경기 타율도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에 데뷔한 김주형은 그 동안 주로 3루와 1루 수비를 맡았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김주형은 과감히 유격수로 변신했다. 확실한 수비 포지션을 맡겨 공격력을 극대화시키겠다는 것이 이유였다. 다만 수비 범위가 다소 좁아 개막전 선발 여부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김주형은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14경기에서 타율 0.457(35타수 16안타) 2홈런 7타점으로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 NC 다이노스 김성욱. 사진=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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