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kt위즈의 개막전 선발 카드가 적중했다.
마리몬은 1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106개.
특히 이날 사사구가 1개도 없었던 게 눈에 띄었다. 마리몬은 시범경기 14이닝에서 11실점을 했는데 구위는 좋지만, 제구가 불안하다는 평이었다. 특이할만한 점으로는 변칙적인 투구를 선보였다는 것이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는 셋포지션으로 한 템포 빠르게 던져 SK타자들의 타이밍을 어렵게 만들었다. 이에 2회가 끝난 뒤 김용희 SK감독이 나광남 구심에게 이중동작이 아니냐는 항의를 하기도 했지만 심판들은 마리몬의 투구가 일관적으로 봤는지 마리몬의 투구에 대해 별다른 제재가 없었다.
↑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개막전 kt위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kt 마리몬이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경기 후 마리몬은 “4회까지는 어려움을 느꼈지만, 5회부터는 게임이 잘풀려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파이팅을 보여줘 힘을 얻었고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첫 승의 기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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