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윤진만 기자] 레바논전에선 득점포를 가동했으나, 올 시즌 울산현대 소속으로 리그 3경기째 침묵 중인 이정협(25·울산현대)이 ‘조급함’을 버리고 ‘기다림’을 택하겠다고 했다.
이정협은 3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의 K리그 클래식 3라운드를 마치고 “골을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니까 (경기에)집중이 안 되더라. 팀플레이에 집중하다 보면 골이 터질 것”이라며 무득점에 의연하게 대처했다.
울산의 주전 공격수로서 계속되는 무득점에 부담을 가질 법하지만, 이정협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자신의 한 방을 굳게 믿는 윤정환 울산 감독의 존재 때문이다.
↑ 3일 전남드래곤즈전에서 이정협이 장거리 패스를 받고자 달려가는 모습. 이정협은 이날 후반 24분까지 활약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이정협은 “윤정환 감독님이 평소 친구처럼 편하게 대해주신다. 부담을 느끼지 말고 지금처럼 하다 보면 곧 골이 터질 거라는 말씀도 해주셨다”며 그 말을 따르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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