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안타 1개로 승리를 챙긴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경기 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니스터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를 3-2로 이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이날 텍사스가 기록한 안타는 5회 나온 프린스 필더의 좌익수 앞 떨어지는 뜬공 안타가 전부였다. 그러나 점수는 오히려 3-2로 앞섰다. 5회 이 안타를 포함해 상대 수비 실책 2개와 볼넷 3개를 묶어 3득점을 뽑았다.
↑ 루그네드 오도어가 콜 하멜스에게 얼음물을 끼얹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배니스터는 "우리 타자들은 타석에서 최고의 투수를 상대로 끝까지 버텼다"며 1년 사이 다른 결과를 만든 비결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것이 우리의 정체성이다. 열심히 뛰고, 열심히 경기한다"며 선수들의 노력을 칭찬했다.
이날 5회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하며 추격점수를 뽑은 추신수는 "흔하지 않은 경기"라며 1안타 승리 경기에 대해 말했다. "이런 팽팽한 경기는 작은 실수로 상황이 바뀐다. 수비에서 집중했고, 좋은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 한 번 있는 기회를 잘 잡았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텍사스는 이날 조금 더 일찍 분위기를 잡을 수 있었다. 1회 1사 1루에서 1루 주자 추신수가 도루에 성공했지만, 타자 프린스 필더의 포수 방해가 인정돼 도루가 무효 처리됐다.
배니스터는 "의도적인 접촉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규정은 규정"이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추신수는 "아쉬운 게 사실이다. 나름대로 했던 도루였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경기의 일부분이다. 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경기였다"며 나름대로 의미를 찾았다.
이날 텍사스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콜 하멜스와 제이크 디크맨, 숀 톨레슨의 호투에 힘입어 이길 수 있었다. 배니스터는 "모든 투수들의 경기력이 좋았다. 콜은 처음에는 약간 흥분된 상태였다.
7회 하멜스를 교체할 생각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 그는 콜 하멜스이기 때문"이라며 에이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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