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강윤지 기자] 한화 이글스가 개막 2연패 후 어렵사리 첫 승을 신고했다. 타선의 힘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이뤄냈지만 마운드에 대한 염려는 커져가고만 있다.
한화는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잠실 원정서 혈전을 치른 후 2연패 상처만 남았던 한화는 홈으로 옮겨 팬들의 ‘불꽃 응원’을 받으며 그 성원에 보답했다.
승리에도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선발투수 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지원군’ 에스밀 로저스의 복귀 시점이 불명확한 가운데 남아있는 투수들이 빈 자리만 느끼게 하고 있다.
↑ 5일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투수로 나선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5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되고 있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
그러나 결과적으로 마에스트리도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했다. 마에스트리는 4⅔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5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5이닝 소화를 눈앞에 두고 흔들리며 첫 번째 임무를
한화는 이날까지 3경기서 총 30⅓이닝의 수비 이닝을 기록했다. 이 중 선발투수가 책임진 이닝은 9⅓이닝에 불과하다. ‘5이닝의 벽’을 넘지 못한 독수리들, 언제쯤 그 벽 위로 날아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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