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그가 '다저'가 아니라서 좋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은 6일(한국시간) 이와쿠마 히사시의 선발 등판을 앞두고 가진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같은 농담을 던졌다. 그만큼 이와쿠마는 시애틀에게 필요한 존재였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짧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이와쿠마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0개.
↑ 이와쿠마가 시즌 첫 등판을 가졌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그러나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이어진 상위타선과의 승부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델라이노 드쉴즈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에는 볼넷과 안타 1개를 허용하며 1사 1, 2루에 몰렸지만, 모어랜드를 삼진으로 잡으며 한 숨 돌렸고 이안 데스몬드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도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첫 타자 치리노스에게 좌익수 옆 빠지는 2루타를 허용, 무사 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드쉴즈를 삼진으로 잡은데 이어 추신수와 프
서비스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와쿠마는 프로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다. 무엇보다 커맨드 능력이 좋고, 스플리터는 정말 좋다"며 이와쿠마에 대해 칭찬했다. 5회밖에 막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감독의 호평에 부합하는 투구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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