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진수 기자] 올 시즌 처음으로 2번 타자로 타순을 옮겨 선발 출전한 NC 다이노스 이종욱이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다했다.
이종욱은 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하위타선에 배치됐던 이종욱은 올 시즌 처음으로 2번 타순에 배치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경문 NC 감독은 이종욱을 2번 타순에 배치하겠다고 여러 차례 예고한 바 있다. 올 시즌 이종욱이 겨우내 몸을 잘 만들었다는 판단이었다.
↑ NC 다이노스 이종욱이 올 시즌 처음으로 2번 타순으로 선발 출전해 테이블세터로서의 역할을 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종욱은 3-1로 근소하게 앞서 있던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후 NC는 나성범이 3루수 앞 번트안타로 기회를 만든 뒤 1사 뒤에 박석민이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었다. 이종욱은 이후 한화 투수 장민재의 폭투 때 홈을 밟아 도망가는 점수를 냈다.
이종욱은 수비에서도 힘을 보탰다. NC는 6회말 1점을 더 내면서 5-1까지 도망갔다. 그러나 7회초 한 점을 내준 뒤 8회초 두 점을 헌납해 5-4로 쫓겼다. 살얼음판 같은 승부가 진행된 가운데 이종욱은 9회 결정적인 호수비를
만약 안타가 됐다면 한화의 클린업트리오로 연결되면서 실점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종욱의 호수비에 힘을 얻은 김진성은 김태균을 범타로 막고 한 점차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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