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해남) 윤진만 기자] 지난해 22회까지 대한축구협회장기 전국축구대회는 말만 대한축구협회장기이지 실제 축구협회장과는 관련 없었다. “이름만 빌려준 것”일 뿐, 어디까지나 생활체육인들의 축제였다.
대한축구협회와 국민생활체육 생활축구연합회 통합 후 치러지는 첫 대한축구협회장기(23회)는 달랐다.
정몽규 통합협회장이 9일 직접 전라남도 해남군까지 내려와 개회식에 참석하면서 대회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 개회사를 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정 회장은 9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축구전용구장에서 진행한 "23회 대한축구협회장기 전국축구대회" 개회식에 참석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정 회장을 처음 보는 참가자들은 축구 대결 이전 ‘셀카’ 대결부터 벌였고, 각 지역 협회장은 정 회장 ‘모시기’에 혈안이 되었다.
새벽같이 해남행 기차에 오른 정 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협회 임원과 함께 경기까지 관전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대한축구협회장기’란 이름에 걸맞았다.
정 회장은 “아직 생활체육계의 체계가 덜 잡힌 것 같은 느낌이 있다. 생활체육인들에겐 열정이 있으므로 이 체계를 잡아주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협회와
초대 통합협회장을 맡은 정 회장은 ‘1~2부에 그친 승강제를 5~6부까지 확대할 구상을’ 세웠다.
이번 대회는 목적지를 향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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