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진수 기자]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은 9일 마산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타격 훈련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손시헌을 붙잡고 한 마디 던졌다. “감이 좋아 보인다.”
손시헌의 타격감이 좋아진 것을 알아챈 김 감독이 손시헌에게 건넨 한 마디였다. 김 감독의 한 마디가 힘이 된 덕분일까. 손시헌은 이날 경기에서 결승타를 포함해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역전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2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손시헌은 상대 선발 송창식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아치를 그렸다. 전날에 이은 두 경기 연속이자 시즌 2호 홈런이다. 손시헌이 이틀 연속 홈런을 날린 것은 2005년과 2009년 2010년에 이어 4번째.
손시헌은 4회말에도 안타를 때려 시즌 세 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최근 3경기에서 안타 행진을 벌이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손시헌의 홈런이 그대로 결승점으로 이어지면서 NC는 10-1 대승을 거뒀다.
손시헌은 박석민과 함께 팀 내 결승타 공동 1위(2개)로 올라섰다. 손시헌은 경기 뒤 “감이 올라오고
이어 “아직 정상 컨디션으로 올라오지 않은 선수들이 많은 것 같은데 그 선수들의 컨디션이 오를 수 있도록 감이 좋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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