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스페인 라리가 FC 바르셀로나가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원정경기에서 또 이기지 못했다. 간판공격수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도 침묵했다.
바르셀로나는 소시에다드와의 2015-16 라리가 32라운드 원정에서 0-1로 졌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실점한 것을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소시에다드의 홈인 ‘아노에타 경기장’에서 컵 대회 포함 최근 2무 4패로 어느덧 6경기 연속 무승이다.
메시는 아르헨티나대표로 A매치 107경기 50골, 바르셀로나 1군 통산 532경기 449골로 합하면 499골이다. 그러나 볼리비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6라운드 홈경기(2-0승)에서 추가골을 넣은 후 3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볼리비아전을 3경기 앞둔 시점에서 6경기 10골을 몰아친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 메시가 소시에다드와의 2015-16 라리가 32라운드 원정경기 도중 머리를 긁적이며 걸어가고 있다. 사진(스페인 산세바스티안)=AFPBBNews=News1 |
A매치를 제외한 바르셀로나 소속으로는 4경기 연속 무득점. 메시의 이러한 바르셀로나 득점 가뭄은 2011년 5월 1~16일 5경기(라리가 4·UCL 1) 연속 침묵 이후 처음이다.
소시에다드 원정 무승은 어느 정도 예고됐다고 해도 바르셀로나가 근래 4경기에서 1승 1무 2패인 것도 보기 드문 부진이다. 라리가뿐 아니라 스페인 코파 델레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IFA 클럽월드컵까지 32승 7무로 39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다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라리가 31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진 이후 1승 2패다.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2연패는 2014-15시즌 9·10라운드 이후 60경기 만이다. 당시에도 패배의 시작은 레알이었다. 이번에는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 노우’에서 레알에 졌다면 지난 시즌에는 레알의 홈인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패한 것이 차이점이다. 2014-15시즌 바르셀로나를 라리
선두는 유지했으나 2연패를 한 바르셀로나(승점 76)와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73점)의 격차는 3점으로 줄었다. 3위 레알 마드리드(72점)도 정상에 대한 의욕이 더 생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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