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종합] 찰리 컬버슨, 다저스에 SF 원정 첫 승 안기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첫 승을 거뒀다. 찰리 컬버슨의 활약이 돋보였다.
컬버슨은 10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서 8번 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공수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연장 10회 1사 2루에서 오른쪽 외야 깊은 곳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때리며 결승 득점을 뽑았다. 앞서 8회말에는 앙헬 파간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았다.

↑ 찰리 컬버슨은 연장 10회 결승타를 때렸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다저스는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8회까지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1-2로 끌려갔다. 그대로 경기가 끝날 뻔했지만, 9회초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체이스 어틀리의 볼넷과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 저스틴 터너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2루수 앞 땅볼을 때렸는데, 병살타로 이어져야 할 타구였지만, 샌프란시스코 2루수 켈비 톰린슨이 이를 더듬으면서 타자 주자만 아웃, 동점이 됐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매디슨 범가너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2회에는 커쇼를 상대로 홈런까지 때렸지만 불펜이 한 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신시내티 레즈에게 1-5로 지면서 시즌 첫 패를 안았다. 이 패배로 메이저리그에는 무패 팀이 사라졌다.
시즌 첫 등판을 치른 게릿 콜은 4 2/3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1회 빌리 해밀턴에게 2루타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조이 보토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았고, 1사 1, 3루에서 제이 브루스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하며 두 번째 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피츠버그는 6회 2사 1, 2루에서 조시 해리슨의 중전 안타로 만회점을 냈다. 상대 중견수 해밀턴의 실책으로 2사 2, 3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조디 머서가 구원 등판한 블레이크 우드를 상대로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추격 기회를 놓쳤다.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통산 688홈런. 양키스는 8-4로 이겼다. 4회 2사 만루에서 나온 제이코비 엘스버리의 주자 일소 3루타 등을 묶어 대거 4득점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선발 CC 사바시아는 6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 10일 메이저리그 결과
보스턴 8-4 토론토(승: 릭 포르셀로, 패: R.A. 디키)
양키스 8-4 디트로이트(승: CC 사바시아, 패: 마이크 펠프레이)
피츠버그 1-5 신시내티(승: 라이젤 이글레시아스, 패: 게릿 콜)
클리블랜드 3-7 화이트삭스(승: 크리스 세일, 패: 브라이언 쇼)
다저스 3-2 샌프란시스코(승: 크리스 해처, 패: 조지 콘토스, 세: 켄리 잰슨)
휴스턴 6-4 밀워키(승: 덕 피스터, 패: 윌리 페랄타, 세: 루크 그레거슨)
필라델피아 1-0 메츠(승: 빈스 벨라스케즈, 패: 바르톨로 콜론, 세: 진마 고메스)
세인트루이스 12-2 애틀란타(승: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패: 훌리오 테헤란)
미네소타 0-7 캔자스시티(승: 이안 케네디, 패: 토미 마일론)
컵스 4-2 애리조나(승: 카일 헨드릭스, 패: 잭그레인키, 세: 헥터 론돈)
샌디에이고 16-3 콜로라도(승: 드류 포머란츠, 패: 호르헤 데 라 로사)
텍사스 4-1 에인절스(승: 콜 하멜스, 패: 가렛 리처즈, 세: 숀 톨레슨)
오클랜드 6-1 시애틀(승: 리치 힐, 패: 네이트 칸스)
마이애미 - 워싱턴(한파 취소)
탬파베이 - 오리올스(강설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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