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아마추어가 할 법한 실수를 하며 2016년 첫 메이저 대회를 스스로 망쳤다.
아내의 출산과 맞물려 대회 출전 자체를 고민하던 대니 윌렛(잉글랜드)이 깜짝 우승하며 희비가 갈렸다.
스피스는 11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있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제8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라운드에서 6번 홀부터 9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를 질주했다.
↑ 생애 처음으로 "그린 재킷"을 입은 대니 윌렛. 사진(미국 조지아)=AFPBBNews=News1 |
허나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무너졌다. 10~11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했고, 12번홀에선 '뒤땅'까지 친 끝에 쿼드러플 보기를 했다.
침착하게 버디 행진을 한 윌렛에 선두를 내준 스피스는 13번홀과 15번
결국 우승 상금 180만 달러(약 20억 7600만원)는 5언더파 283타를 친 세계 랭킹 12위 윌렛에게 돌아갔다. 윌렛은 대회 직전 첫 아이가 출산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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