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붙어보고 싶었던 투수를 더그아웃에서만 지켜봐야 했던 김현수(28)의 심정은 어땠을까.
김현수의 소속팀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12일(한국시간)부터 펜웨이파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3연전에 들어갔다.
시리즈 첫 날 상대 선발 투수는 데이빗 프라이스. 김현수는 지난해 12월 볼티모어와 계약을 확정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프라이스가 보스턴으로 간 걸로 알고 있는데 쳐보고 싶다. 정말 좋은 투수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프라이스를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가장 붙어보고 싶은 선수로 지목했다.
↑ 프라이스가 5회 마지막 아웃을 잡은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보스턴)=ⓒAFPBBNews = News1 |
프라이스는 첫 홈경기 등판이었던 이날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103개를 기록하며 5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3회가 아쉬웠다. 1사 이후 케일럽 조셉에게 안타, 리카드를 볼넷, 매니 마차도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만루에 몰렸고, 이어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2루수 키 넘기는 중전 안타로 2실점, 다시 마크 트럼보에게 가운데 담장 넘어
3-5로 역전을 허용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팀이 4회말 2점을 내며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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