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29)가 홈 개막전에서도 침묵했다.
박병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개막전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상대 선발 호세 퀸타나와의 승부에서 완패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1-2에서 76마일 커브에 배트가 헛나가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 박병호가 홈 개막전에서도 무안타에 그쳤다. 사진= MK스포츠 DB |
제일 아쉬운 것은 6회 세 번째 타석이었다.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퀸타나의 폭투로 1사 1, 3루가 되면서 외야 플라이만 쳐도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중견수쪽으로 뜬공을 날렸지만, 3루 주자 조 마우어가 들어오기에는 타구가 너무 얕았다.
박병호는 9회말 타석에서 에두아르도 누네즈와 대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타율은 0.143으로 떨어졌다.
팀은 1-4로 지면서 개막 이후 7연패에 빠졌다. 이날 미네소타 타선은 퀸타나에게 봉쇄당했다. 퀸타나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데이빗 로버트슨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박병호가 파울 플라이로 기회를 놓친 4회 에디 로사리오의 2루수 땅볼로 한 점을 가까스로 만회했다.
미네소타 선발 깁슨은 5 2/3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2회 토드 프레이지어를 안타로 내보낸 뒤 폭
9회에는 트레버 메이가 무사 1루에서 프레이지어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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