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이틀 연속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박병호의 타율은 0.143(21타수 3안타)으로 떨어졌다. 또 이날 삼진 한 번으로 출전한 6경기에서 모두 삼진아웃을 기록하게 됐다.
첫 타석은 삼진아웃이었다. 0-1로 뒤진 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완투수 호세 킨타나와 만난 박병호는 초구와 2구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지켜봐 2스트라이크로 몰렸고, 몸쪽 투심 패스트볼 하나를 골라낸 뒤 바깥쪽 커브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0-3으로 끌려가던 4회말 박병호는 무사 2, 3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앞선 타석과는 달리 킨타나의 커브를 신중하게 골라내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지만, 이번에는 시속 148km 투심 패스트볼을 건드려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박병호는 팀이 1-3으로 따라간 6회말 1사 1, 2루에서 다시 타점 기회를 잡았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맞이한 5구째 원바운드 볼을 골라냈고, 그 사이 2루에 있던 조 마워가
깊숙한 외야 플라이 하나면 타점을 추가할 수 있었고, 박병호는 중견수 쪽으로 뜬공을 날렸다. 하지만 중견수 오스틴 잭슨의 강한 송구에 마워는 홈으로 출발했다가 귀루했다.
미네소타는 홈 개막전에서도 화이트삭스에 1-4로 져 개막 후 7연패 늪에 빠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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