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진수 기자] 이제 막 정규시즌이 뚜껑을 열었지만 SK 와이번스 윤희상의 출발이 좋지 않다.
윤희상은 12일 문학구장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동안 홈런 4개를 내주는 난조 속에 5피안타(4피홈런) 2삼진 1볼넷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팀의 6-7 패배의 원인이 됐다.
윤희상은 이날 패전을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모두 홈런으로만 내준 실점이라는 점에서 내용도 크게 좋지 않았다. 특히 이날 투구 수는 52개로 많지 않은 편이었으나 얻어 맞은 것이 컸다.
2회초 김주형과 백용환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면서 힘겹게 출발했다. SK 타선이 2회말 4점을 내며 윤희상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듯 했다.
↑ "힘차게 공을 던졌지만". SK 와이번스 윤희상이 12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동안 홈런 4개를 내주면서 5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홈런 2개를 내주는 등 2⅓이닝 동안 4실점으로 부진했던 윤희상이다.
2012년에 개인 최다인 10승(9패)을 올리는 등 2013년까지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던 윤희상은 여러 부상이 겹치면서 긴 시간 동안 마운드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윤희상은 지난 시즌 21경기에서 5승8패 평균자책점 5.88을 기록하면서 재기
그러면서 올 시즌 5선발로 낙점돼 김광현, 크리스 세든, 메릴 켈리, 박종훈으로 이어지는 선발라인업의 마지막을 맡았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부터 많은 장타를 내주는 등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1.09을 기록하면서 힘겨운 시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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