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윤성환이 뜨면 삼성 타선은 폭발한다. 첫 번째도 그렇더니 두 번째도 그렇다.
지난 12일 대구 NC전은 윤성환의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 경기. 그리고 라이온즈파크의 마운드에 처음 올라간다. 새 구장에서 홈팬에 첫 인사를 하는 날이었다.
윤성환은 지난 6일 수원 kt전 이후 6일 만에 등판했다. 지난 경기에서 개인 통산 100승(역대 25번째)을 달성했다. 187일 만에 1군 경기 등판이었다. 실전 감각 부족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만 완벽하진 않았다. 6이닝 동안 4피안타 1피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2회 3연타로 3점을 내주더니 6회 박경수에게 첫 피홈런을 허용했다.
류중일 감독은 “오랜만에 등판이라 감각을 찾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 가운데 잘 던졌다”라고 윤성환을 칭찬했다. 윤성환은 팀 승리에 보탬이 된 것에 만족하면서 준비가 부족했다고 했다. 투구 밸런스가 다소 흔들렸던 점을 뜻하는 것.
무엇보다 팀 타선이 화끈했다. 5회까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 무려 11점을 뽑았다. kt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11득점으로 시즌 최다 득점이었다.
↑ 윤성환은 지난 12일 라이온즈파크에서 첫 등판했다. 그리고 타선의 도움 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윤성환은 지난해 유난히 많이 맞아 피홈런 27개를 기록했다. 이 부문 1위 장원삼(29개)보다 2개 적다. 그렇긴 해도 시즌 초반 2경기에서 피홈런 4개란 건 꽤 높은 수치다. 윤성환도 아쉬워하는 부분이다.
그런 윤성환이 어깨를 가볍게 해준 건 또 타선이었다. 1회에만 7점을 뽑더니 무려 16득점을 올렸다. 시즌 최다 안타(18)이자 득점(16). 삼성은 또 한 번 시즌 기록을 갈아치웠다. 윤성환 등판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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