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무적인 것 같았던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시즌 막바지 무너지는 중이다.
4월3일 캄누에서 레알마드리드에 1-2로 패한 '엘 클라시코'에서 균열이 일었다.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패하며 사정없이 흔들렸다. 결국 오늘(14일) 일부가 무너졌다.
1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바르사는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 0-2로 무릎꿇으며 4강 진출이 좌절했다.
↑ 바르셀로나가 시즌 막바지 때아닌 위기 늪에 빠졌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2연패의 도전도 물거품됐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이 경기 전까지 아틀레티코에 7연승을 내달려 자신감이 있었다. 캄누에서 열린 8강 1차전도 바르사가 2-1로 잡아 비기기만해도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상대는 정상 컨디션을 되찾은 주포 페르난도 토레스를 전 경기 퇴장으로 잃어 100% 전력이라 말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바르사는 전반 36분 앙투안 그리즈만에게 기습 헤딩골을 허용했다. 설마,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MSN의 슈팅이 골문을 외면하더니 외려 후반 43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 내줬다. 한 골, 단 한 골만 넣으면 뒤집을 기회가 있었지만, 그
바르사는 떠올리기 싫었던 2년 전 악몽이 재현했다. 당시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이었고, 상대는 아틀레티코였다. 비수를 꽂은 이가 그리즈만이 아닌 코케란 점만 달랐다. 디펜딩 챔피언은 다음을 기약하며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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