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5아웃 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켄리 잰슨에 대해 시즌 준비 단계에서 논의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로버츠는 1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이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기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뭐든지 취할 것"이라며 잰슨의 5아웃 세이브에 대해 말했다.
이날 잰슨은 8회 1사 1, 2루에 구원 등판, 1 2/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승리를 지키고 시즌 세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 잰슨은 이날 8회 1사에 등판, 5개의 아웃을 잡으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시즌 전부터 논의했던 일"이라며 말문을 연 로버츠는 "잰슨은 지난 7경기 중 2경기밖에 나오지 않았다. 지금은 아주 강한 느낌이 드는 상태였기에 상식적인 선택이었다. 선수는 6아웃을 원했지만, 나는 5아웃이 더 편안했다"며 조기에 마무리를 올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런 일이 자주 있지는 않을 것이지만, 가끔은 할 것"이라며 잰슨의 8회 등판이 종종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간혹 1이닝 이상을 막게 하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선발 알렉스 우드에 대해서는 "3회까지는 오래 못 던질 거라 생각했는데, 그 이후 효율적으로 변했다. 브레이킹볼의 느낌이 아주 좋았다. 홈런은 실투였지만, 이후 11타자를 연속으로 잡았다. 브레이킹볼 배합도 좋았고, 구속 조절도 좋았다"고 칭찬했다. "그는 계속해서 던질 수 있는 권리를 스스로 얻었다"며 8회 첫타자까지 책임진 것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드는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은 승리가 필요했다. 이겼다는 사실이 행복하다"며 밝게 웃었다. "지난 등판보다 커맨드가 많이 좋아졌다. 야스마니 그랜달과 함께 합심하며 안정을 찾았다"며 이날 등판에 대해 말했다.
한편,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가 두 차례 사구를
구심이 양 팀 더그아웃에 경고를 준 것에 대해서는 "심판이 할 일을 한 것이다. 상대는 오늘 몸쪽으로 많이 던졌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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