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쓰러운 지크의 ‘3패’…김기태 “미안해 죽겠어”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근한 기자] “미안해 죽겠어”
김기태 KIA 감독이 ‘전패’ 중인 투수 지크 스프루일을 향한 안쓰러운 시선을 보냈다. 지크는 KBO리그 3경기 등판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특히 지난 13일 문학 SK전에서는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음에도 패배를 떠안았다. 여러모로 운이 따르지 않는 상황에서 김 감독은 지크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김 감독은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6 KBO리그 SK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전날 패전투수가 된 지크를 언급했다.

↑ 김기태 KIA 감독이 투수 지크에 대한 안쓰러운 시선을 보냈다. 사진=MK스포츠 DB

지크는 하루 전날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무릎을 꿇었다. 지난 1일 마산 NC전에서 불펜으로 깜짝 데뷔한 뒤 3경기 연속 패전투수 신세다. NC전에서는 경기 후반 내준 1실점이 NC의 결승점이 됐다. 지난 7일 광주 LG전에서는 6회 한순간에 무너지면서 눈앞에서 승리를 날렸다.
김 감독은 지크의 연이은 패전에 안쓰러움을 내비쳤다. 지크는 3패를 기록하면서 한화 투수 김민우와 함께 패전 1위에 오른 상황. 김 감독은 “미안해 죽겠다. 등판 시기에 대한 내 판단이 잘못 된 건가 싶다. 구위는 괜찮은데 우천 연기도 있었고 계속 강한 투수들을 많이 만났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한편, 이날 KIA는 지크와 함께 승전보를 올리지 못한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 마운드에 내세운다. 시즌 3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노리는 양현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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