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재크 스튜어트(NC)는 지난해 8월 19일 대전 한화전 이후 원정 4연승이다. 삼성전 성적표도 우수했다. 지난해 9월 1일 마산 삼성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그러나 절대적으로 믿기에는 근거가 부족했다. 몇 가지 자료가 누락됐다. 적어도 스튜어트는 대구 등판 기록이 없다. 스튜어트는 14일 대구에서 첫 피칭을 했다.
집중타를 맞았다. 5타자 연속 피안타는 시즌 처음이다. 1회 1사 후 박해민을 시작으로 구자욱, 최형우, 발디리스, 이승엽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변화구가 공략됐다. 삼성 타자들은 작은 스윙으로 스튜어트의 공을 때렸다. 모두 땅볼로 외야로 뻗어가는 안타였다. 수 싸움에서 당했다는 방증이다. 그리고 3실점.
↑ NC의 스튜어트는 14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다. KBO리그 진출 후 첫 대구 등판이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더 이상 연타는 없었다. 결정타도 피했다. 내구성이 강해졌다. 스튜어트의 공은 묵직했다. 6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대구 첫 등판을 마쳤다.
스튜어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앨런 웹스터(삼성)는 대구 등판이 2번째. 지난 2일 두산전에 나가 5이닝을 소화하며 첫 승에 밑거름이 됐다.
그러나 5이닝 4실점으로 만족스러운 개인 성적표는 아니었다. 외야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5회 민병헌에게 맞은 2점 홈런은 기분이 나빴다. 대구 팬에 대한 첫 인사는 안녕하지 못했다 시범경기에서 지적됐던 볼넷도 3개나 내줬다.
12일 만에 다시 선 라이온즈파크였다. 웹스터는 스튜어트처럼 5연타 허용은 없었다. 3회까지 피안타 1개와 사구 1개만 기록하며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리고 탈삼진 퍼레이드. 낙차 큰 변화구로 헛방망이를 유도했다. 탈삼진 11개로 개인 시즌 최다 기록.
↑ 삼성의 웹스터는 14일 대구 NC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2일 두산전 이후 12일 만이다. 사진=MK스포츠 DB |
더 이상의 폭풍 펀치는 없었다. 웹스터의 볼넷만 있을 뿐. 5회 이후 볼넷만 4개. 하지만 탈삼진으로 자초한 불길을 껐다.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볼넷 1사구 11탈삼진 3실점. 이번에는 대구 팬에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