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분위기가 반대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가 올 시즌 첫 3연전을 치른다.(야구 스페셜 9회차 대상 경기)
롯데는 송승준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NC는 이재학을 내보내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은 최근 세 경기에서 양 팀은 나란히 1승2패를 거뒀다. 그러나 상황은 다소 다르다.
롯데는 1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완봉승을 거두는 등 9-0 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3연전을 마쳤다.
NC는 지난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에릭 해커의 호투로 승리하긴 했지만 12일 경기에서 5-16으로 크게 졌고 14일 경기에서는 불펜들의 부진에 수비 실책까지 나오면서 졌다.
↑ 송승준이 15일 NC전에서 지난 경기에 이어 좋은 모습을 보여줄까. 사진=MK스포츠 DB |
송승준은 지난 시즌 NC전 두 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면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 시즌 성적은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5.59.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4⅔이닝 동안 5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 9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긴 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운 송승준이 얼마나 마운드를 이끌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재학의 올 시즌 산뜻한 출발을 했다. 우천으로 로테이션에서 밀려 첫 등판 날짜가 밀렸지만 그는 지난 9일 마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8이닝 동안 1실점 호투하면서 첫 승을 따냈다. 자신의 역대 정규시즌 첫 등판 최다이닝을 소화했다. 다만 지난해 롯데전에서는 4경기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7.30으로 부진한 경험을 어떻게 지우느냐가 관건.
▲강력한 양 팀 불펜…초반 리드를 잡아라
NC와 롯데 모두 불펜이 강한 만큼 경기 초반을 누가 먼저 푸느냐가 승부의 열쇠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NC는 올 시즌 현재 팀 불펜 평균자책점 3.44로 3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굳건한 모습을 보여줬던 최금강이 부진하며 1군에서 말소됐지만 김진성, 임정호, 임창민 등이 건재하다. 여기에 신인 박준영이 당찬 모습을 보여주면서 쏠쏠한 힘을 보태고 있다.
롯데는 윤길현이 부진하지만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손꼽히는 손승락을 비롯해 정대현, 김성배, 이성민 등이 등판 대기한다. 롯데는 팀 불펜 평균자책점 3.54로 NC에 뒤를 이은 4위다.
↑ 타격 부진에 빠져있던 NC 에릭 테임즈가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양 팀의 중심 타순을 맡을 외인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감기 몸살로 선발 라인업에서 잠시 빠졌던 롯데 짐 아두치는 선발 복귀전에서 펄펄 날며 팀의 완승에 일조했다. 그는 14일 잠실 LG전에서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성공적인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최준석, 황재균, 강민호로 이어지는 타선의 짜임새는 다시 견고해졌다.
개막 후 신통치 않은 방망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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