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NC 다이노스의 이태양이 올 시즌 가장 좋은 내용의 피칭을 선보였지만 시즌 첫 승은 미뤘다.
이태양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두 차례 선발등판에서 1패 평균자책점 11.12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이태양은 이날은 아쉽게 퀄리티스타트에 아웃가운트 1개가 모자랐다.
↑ NC 이태양이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은 내용의 피칭을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시작부터 좋았다. 에릭 테임즈가 1회초 선제 투런포로 이태양은 어깨가 가벼워진 채 마운드에 올랐다. 1회 외야 뜬공으로 3아웃을 모두 잡았다. 2사 후 최정에 2루타를 허용했지만, 위기감을 느끼지 않게 하는 가벼운 피칭이었다. 2회는 범타로 삼자범퇴 처리. 3회 선두타자 최정민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김민식을 투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한 데 이어 2루로 뛰던 1루주자 최정민까지 잡아내며 더블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이명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4회 박정권에게 동점 투럼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래도 흔들리지는 않았다. 5회를 삼자범퇴로 넘겼다.
6회 이태양은 이명기를 투수 앞 땅볼, 조동화를 삼진 처리하며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이그러나 최정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고 최정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이태양은 좌완 구창모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가 78개였던 시점이었다. 다행히 구창모가 박정권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태양의 실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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