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홈런 1위 타자도, 리그 3위의 공수 짜임새도 소용없었다. LG가 대패를 당했다. 처음 경험하는 두 가지 요소 모두가 안 좋은 방향으로 흘렀다.
LG는 22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즌 첫 번째 경기에서 2-10으로 완패했다. 투타에서 모두 넥센에게 크게 밀렸다.
LG 입장에서 부담 반, 기대 반이었던 경기. 선수단이 시범경기 포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고척돔에서 경기는 분명 부담이 가는 요소였다. 반면 기대할 부분도 있었다. 새 외인투수 스캇 코프랜드가 선발투수로 나서는 것. 고대하던 외인투수의 첫 등판에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두 요소 모두 LG에게 좋지 않게 작용됐다. 타선은 침묵했고 마운드도 흔들렸다. 초반부터 경기 분위기를 쉽게 내줬다.
↑ LG가 투타에서 완벽히 밀리며 넥센과의 시즌 첫 번째 경기서 완패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
타선 역시 고척돔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 넥센 선발투수 박주현에게 꽁꽁 묶이며 빈공에 시달렸다. 호쾌한 장타 한 번 터지지 않으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0.424리 7홈런을 때렸던 히메네스조차 3타수 무
경기 전 LG는 고척돔 첫 경기, 코프랜드 첫 등판에 대해 기대와 부담이 공존하는 감정을 드러냈지만 이날은 결국 안 좋은 방향으로만 경기가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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