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3위 성남 FC와 4위 제주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성남 득점 1위 티아고(24·브라질)와 입단 후 4경기 만에 골 맛을 본 국가대표 출신 제주 공격수 이근호(31)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팀을 주도했다.
성남과 제주는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두 팀은 6라운드까지 성남이 3승 2무 1패 득실차 +3 승점 11위로 3위, 제주가 3승 1무 2패 득실차 +3 승점 10으로 4위였다.
5골로 성남 최다득점자인 티아고는 후반 43분 수비벽은 잘 넘겼으나 제주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직접프리킥을 제외하면 단 1차례의 슛도 시도하지 않았다. 그러나 티아고는 제주 원정에서 3차례 프리킥 유도로 성남 공동 1위였으며 2도움으로 팀의 모든 골에 관여했다.
↑ 성남 최다득점자 티아고는 제주와의 ‘2016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는 직접프리킥을 제외한 슛 없이 2도움으로 팀의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사진(인천축구전용경기장)=김재현 기자 |
↑ 이근호가 성남과의 ‘2016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홈경기 득점 후 도움의 주인공 마르셀로(10번)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반면 제주 합류와 함께 많은 기대를 모은 이근호는 경기감각을 회복했음을 시위라도 하듯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다. 5번의 슛은 제주-성남 출전선수 28명 중에 가장 많다. 0-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2골을 잇달아 넣어 팀을 패배에서 구한 것도 이근호다. 2득점 포함 유효슈팅 3회 역시 경기 단독 1위다. 3차례 성남 반칙을 이끌어내는 등 움직임도
티아고는 4-4-1-1 대형의 왼쪽 날개, 이근호는 4-2-3-1 대형의 공격형 미드필더 겸 처진 공격수로 나왔다. 각기 다른 위치와 역할 그리고 상반도니 방법으로 소속 클럽의 공격을 이끈 둘은 K리그 클래식 상위권 주력 선수로 손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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