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요즘 야구가 잘 안 된다.” 고종욱(넥센)은 24일 경기를 앞두고 한숨을 내쉬었다. 뜻하는대로 경기가 안 풀렸다고.
그런데 듣는 입장에서는 ‘뜬금없다’는 반응일 수밖에. 고종욱은 23일 현재 타율 0.355로 이 부문 5위를 기록했다. 규정 타석을 채운 넥센 선수 중 1위.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391(46타수 18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지난 22일과 23일 LG전에서 3안타씩을 몰아치며 넥센의 대승(10-2/14-2)을 견인했다. 톱타자를 맡아 1회부터 출루한 그는 홈을 모두 밟았다. 지난 2경기에서 ‘결승타 대니 돈-결승 득점 고종욱’은 넥센의 승리 공식이었다.
고종욱에게 안 되는 야구에도 안타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1회 중견수 채은성의 다이빙 캐치에 아웃됐지만, 3회와 5회, 7회 연속 안타를 쳤다. 3경기 연속 3안타.
↑ 넥센의 고종욱은 24일 고척 LG전에서 3안타를 몰아쳤다. 3경기 연속 3안타 행진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
고종욱은 추가 득점의 시작이기도 했다. 고종욱이 5회 2사 후 좌익수 앞으로 안타를 치고 나가자, 서건창과 채태인(2루타)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고종욱의 홈인. 고종욱은 7회에도 안타로 출루하더니 2루,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LG 선발 소사를 3안타를 친 넥센 타자는 고종욱이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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