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지난해 초 대장암 판정을 받고 스프링캠프에서 중도 하차했던 NC 다이노스 원종현(29)이 본격적으로 1군 복귀를 향한 발걸음에 나섰다. 완치판정을 받은 뒤 꾸준히 재활을 통해 몸을 만들어온 그는 최근 마침내 퓨처스리그(2군) 등판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기 시작했다.
원종현은 지난 17일 고양 LG트윈스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그는 1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해 1피안타 1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2개. 22일 고양 경찰청전에서도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그는 1이닝 동안 1피안타 2삼진 무실점을 기록, 첫 홀드를 잡았다. 투구 수는 11개.
원종현의 몸 상태는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통째로 마운드에 나서지 않았던 만큼 원종현의 퓨처스리그 등판은 구단의 철저한 관리 속에서 이뤄진다. 등판 간격 및 투구 수, 던지는 이닝에 제한을 두고 천천히 지켜보고 있는 상황.
↑ NC 다이노스 원종현이 최근 2군 등판을 시작했다. 구단의 철저한 관리 속에 6월말 1군 복귀를 목표로 하다. 현재 몸 상태 컨디션도 좋은 상태. 최고 구속은 145km 나오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도중하차해 대장암 2기 판정을 받은 원종현은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며 재활에만 집중했고 완치판정을 받았다. NC 구단은 이후 홈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시구자로 원종현을 초대했다. 원종현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며 관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김경문(58) NC 감독은 원종현을 오는 6월말 1군에 올려보겠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원종현이 긴 시간 동안 병마와 싸웠던 만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스스로는 빨리 1군에서 던지고 싶어하더라”면서 “전반기가 끝났을 때 몸 상태가 딱 만들어져 있으면 좋은 것 아니겠냐”고 후반기에 1군에 올려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런 이유로 김 감독은 원종현을 올해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시켰지만 한 차례 불펜 투구(30개)를 시킨 뒤 대만에서 열린 잔류조 캠프에 보내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게 했다. 이후 원종현은 지난 달 9일 원린 도류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 2군과의 경기에 출전해 1이닝을 소화했다.
한 감독은 “그 당시 등판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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