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공릉) 강윤지 기자] 리우올림픽이 어느덧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변수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그 자체. 하지만 아직까지 여건 향상 대책은 이렇다 할 실체가 없다.
27일 오후 태릉선수촌에서는 리우하계올림픽대회 D-100일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김정행·강영중 대한체육회장, 정몽규 대한민국 선수단장, 조영호 사무총장, 최종삼 선수촌장을 비롯해 대표 종목 감독 및 선수들이 참석해 미디어의 질문에 응했다.
이번 올림픽은 남미 대륙에서는 최초로 개최된다. 선수단은 낯선 환경에 더해 지카 바이러스 등 질병-보안 문제까지 이중고·삼중고를 극복해야 한다.
↑ 리우올림픽을 100일 앞두고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사진(서울)=천정환 기자 |
대한체육회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우선 목표부터 하향 조정됐다. 런던올림픽에서 종합 5위라는 쾌거를 이뤘지만 이번 리우올림픽 목표는 10위다. 브라질 리우에서 열리는 점을 고려한 목표다.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은 “브라질 리우의 현지 사정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며 “선수단의 입장에서는 그 어느 올림픽보다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했다. 최종삼 선수촌장 역시 “여러 대책을 마련 중이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그 실체는 아직까지는 불분명하다. 한식당이 현지로 파견돼 선수들에게 음식을 제공할 여건을 만들고 있으며 부근 국가서 전지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은 조금 낫다. 그러나 질병 부분 대책은 아
최 선수촌장은 “질병관리본부와 의무실이 사전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긴팔 착용, 모기퇴치제 등을 생각하고 있으며, 많은 회의를 하고 있고 회의 결과를 사전에 선수들에게 교육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미완성’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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