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선수 박태환이 자유형 400m 경기에서 세계 4위를 기록한 가운데 박태환의 호주 코치가 대한체육회의 리우올림픽 참가 불가 판정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7일 광주 남부대 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경기에서 호주 코치인 팀 레인은 “박태환은 지금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고, 그는 여전히 세계 최고 선수 중 하나”라며 “박태환은 이미 가혹한 벌을 받았고 다시 기회를 얻을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박태환이 실수를 만회하고, 수영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박태환은 이날 자유형 400m에서 올 시즌 세계랭킹 4위에 해당하는 3분44초2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앞서 박태환은 2014인천아시안게임 직전 받은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
박태환의 징계는 지난달 풀렸지만, 대한체육회는 이달 초 제1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금지약물 양성 선수는 자격정지 만료 이후 3년간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는 기존 국가대표 선발 규정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