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기록은 중단됐지만, 승리는 챙겼다.
시카고 컵스 우완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는 29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7-2로 이기며 시즌 5승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00으로 낮췄다.
아리에타는 1938년 밴더 미어 이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노히트 노런에 도전했지만, 1회 첫 타자 조너던 빌라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도전이 무산됐다.
↑ 아리에타는 연속 무실점-퀄리티 스타트 기록은 놓쳤지만,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5회까지 92개의 공을 던진 아리에타는 이후 마운드를 저스틴 그림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행진도 24경기에서 중단됐다. 밥 깁슨이 1967년 9월부터 1968년 7월까지 세웠던 26경기 연속 기록을 넘지 못했다.
조 매든 컵스 감독은 "매 번 완벽할 수는 없다"며 기록 도전에 실패한 아리에타를 두둔했다.
컵스는 1회 벤 조브리스트의 2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2회 데이빗 로스의 홈런, 3회 앤소니 리조, 토미 라 스텔라의 2루타 등을 묶어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5회와 6회 1점씩 더하며 밀워키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3회 주루 도중 오른 발목에 약한 염좌 부상을 입었고, 5회 교체됐다. 컵스 구단은 브라이언트의 정확한 상태를 알기 위해 MRI 검진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9회초 오두벨 에레라의 안타, 프레디 갈비스의 2루타, 펠리페 리베로의 고의사구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카메룬 러프가 우익수 키 넘어가는 2루타로 2타점, 2사 1, 3루에서 데이빗 루가 유격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워싱턴은 앞선 8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브라이스 하퍼가 엘비스 아라우호와의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것이 아쉬웠다.
※ 29일 메이저리그 결과
오클랜드 3-7 디트로이트(승: 아니발 산체스, 패: 크리스 배싯, 세: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밀워키 2-7 컵스(승: 제이크 아리에타, 패: 테일러 영맨)
필라델피아 3-0 워싱턴(승: 엘비스 아라우호, 패: 펠리페 리베로, 세: 진마 고메스)
화이트삭스 2-10 볼티모어(승: 마이챌 기븐스, 패: 존 단크스)
애틀란타 5-3 보스턴(승: 쥴리스 챠
세인트루이스 0-3 애리조나(승: 루비 데 라 로사, 패: 마이클 와카, 세: 브래드 지글러)
마이애미 5-3 다저스(승: 호세 페르난데스, 패: 마에다 겐타, 세: A.J. 라모스)
피츠버그-콜로라도(우천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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