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이 포수 박동원을 ‘4월의 MVP’로 꼽았다.
넥센은 28이 현재 11승 1무 10패로 10개 구단 가운데 3위에 올라있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꼴찌 후보라는 냉정한 평가를 받았으나, 선두에도 오르는 등 단 한 번도 최하위로 내려가지 않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특히, 신재영과 박주현의 등장은 넥센의 선전과 맞물려 있다. 신재영은 4승 평균자책점 1.38로 넥센의 1선발급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박주현도 1승 평균자책점 3.92로 인상적이다.
염 감독도 올해는 계산이 서지 않는다고 했다. 월별 목표 승수도 정하지 않았다. 물음표를 느낌표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팀이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 염 감독은 그 수훈선수로 박동원을 지목했다.
↑ 염경엽 넥센 감독은 박주현(오른쪽), 신재영의 깜짝 활약에 포수 박동원(왼쪽)의 역할이 컸다고 이야기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염 감독은 한 예로 역대 최고 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박경완을 들기도 했다. 투수를 만들어가는 포수의 중요성을 역설하기 위해. 그러면서 그는 “타자(타율 0.269 4홈런 19타점)로서 잘 하고 있으나 포수로서 더 잘 하고 있다. 그게 팀에게도 더 영향력이 크다. 박동원이 4월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가장 큰 원동력이다”라고 강조했다.
박동원의 성장세에도 주목했다. 2009년 프로에 입문한 박동원은 2013년부터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늘려가며 빠르게 성장했다. 염 감독은 “포수를 키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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