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김근한 기자] 올 시즌 두산 선발 마운드의 성적은 23경기 14승(1위) 4패 평균자책점 3.43(1위)로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시즌 초 5선발로 나오다 부진으로 내려간 노경은을 제외하고는 전날 마이클 보우덴이 기록한 1패가 현 선발진 중에서 유일한 패배다. 그 정도로 두산 ‘선발야구’는 막강하다.
개막 후 2경기에서 부진했지만 이후 3경기에서 내리 호투한 유희관도 팀의 시즌 초 상승세를 확연히 느끼고 있었다. 팀 역대 4월 최다승(16승)을 달성한 데다 단 한 번의 연패도 없는 상황. 유희관은 벤치에서 올 시즌 팀의 경기를 지켜볼 때 마다 질 것 같은 느낌이 안 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 두산 투수 유희관이 팀 선발 투수들 간 선의의 경쟁과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니퍼트도 자신의 ‘에이스’ 자리를 위협할 정도로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보우덴과 선의의 경쟁의식을 느끼지 않겠냐는 것이 유희관의 생각이다. 다소 늦게 합류했지만 컨디션이 좋은 허준혁까지 포함하면 서로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는 것. 유희관은 “앞에 나온 선발이 잘 던지는 걸 보면 나도 잘 해야지 하는 느낌이 든다. 선발 5명끼리 시너지 효과가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선발진의 활약은 불펜진의 부담을 덜어주기도 한다. 두산 선발진의 이닝 소화는 131⅓이닝으로 전체 2위다. 특히 유희관은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높았던 평균자책점도 4.30까지 내렸다. 무엇보다 이닝 소화에 집중하고 있다.
유희관은 “사실 승리도 중요하지만 선발투수로서 많은 이닝을 던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먼저다. 항상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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