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kt 위즈 필승조가 이번에는 승리를 지켜냈다. 전날 아쉽게 끝내기 패했던 아픔을 말끔히 지웠다.
kt는 30일 잠실 LG전서 승리를 거뒀다. 최근의 3연패를 이어내는 깔끔한 경기력이 돋보였다. 특히 필승조의 ‘필승 본능’이 발휘되며 경기 후반 이닝 위기를 극복해냈다.
전날인 29일 경기서 kt는 아쉬운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9회말 1사 2루가 된 이후 고의사구 작전을 펼쳤으나 상대 타자들이 공략을 잘 해냈고, 마무리 장시환이 채은성에 끝내기 안타를 맞아 ⅓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에 앞서 최근 ‘믿을맨’으로 자주 기용되는 고영표는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2실점한 것도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홍성용이 고영표의 책임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등 중간중간 삐끗했다.
↑ 7회부터 가동된 kt 위즈 필승조. 고영표-홍성용(사진)-장시환이 연달아 호투하며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이날 역시 고영표가 선두 주자로 나섰다. 고영표는 첫 타자 대타 이천웅과의 승부서 안타를 내주고 손주인의 희생번트 때 2루 진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서상우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으로 솎아내며 큰 위기를 넘겼다.
이어 정성훈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홍성용이 구원 등판했다. 2사 1,2루 위기서 마운드에 오른 홍성용은 이번에는 후속타자 박용택을 깔끔하게 땅볼 처리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홍성용은 4~6번으로 이어진 다음 이닝까지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마침표를 찍은 건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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