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김근한 기자] 쟁쟁한 두산 선발 마운드에서도 가장 빛나는 투수는 더스틴 니퍼트(34)다. 에이스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주는 올 시즌 초. 개막 후 등판한 6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가져왔다. 전승 행진은 5월에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니퍼트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IA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 등판해 6⅔이닝 6피안타(1홈런) 3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4-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6승(무패)째 달성.
지난해와 다른 시즌 초 출발이다. 건강한 니퍼트의 파죽지세가 심상치 않다. 니퍼트는 지난 4월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가져왔다. 전승 행진이 쭉 이어졌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짝(마이클 보우덴)을 만난 덕분인지 더욱 신바람을 내고 있다.
↑ 두산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개막 후 6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는 놀라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후 안정감을 되찾았다. 니퍼트는 2회부터 4회까지 안타 한 개와 볼넷 한 개만을 내주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문제는 5회였다. 4-0으로 앞선 5회 1사 후 내리 연속 3안타를 맞은 것. 1사 만루로 이날 가장 큰 위기 상황이었다. 하지만 니퍼트의 저력은 대단했다. 노수광과 브렛 필을 연이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겼다.
첫 실점은 6회에서 나왔다. 니퍼트는 이범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이날 처음으로 홈인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루 상황에서 김주형을 병살타로 유도해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시켰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니퍼트는 2아웃까지 잡은 뒤 오현택에게 공을 넘겼다.
이날 니퍼트의 총 투구수는 113구로 스트라이크는 72개였다. 니퍼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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