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김근한 기자] 김태형 두산 감독이 개막 후 전승 행진을 이어간 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모든 구종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이날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포수 최재훈의 활약상에도 웃음 지었다.
두산은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IA와의 원정 경기서 4-1로 승리했다. 주말 시리즈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연승을 다시 성공시키면서 선두(18승 1무 6패)를 굳건히 지켰다. 2위 SK(16승 10패)와의 승차는 3경기 차.
이날 두산은 1회부터 상대 실책으로 기분 좋은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후 4회 오재일의 솔로 홈런과 최재훈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 의외의 한 방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알토란 같은 점수를 쌓았다.
그 사이 마운드 위에서는 선발투수 니퍼트가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초반 제구가 흔들렸지만 이내 안정을 찾았다. 5회 1사 만루라는 최대 위기에서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에이스다운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6회 이범호에 허용한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 니퍼트는 총 116구를 던지면서 7회 2아웃까지 책임졌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이 154km에 이를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올 시즌 개막 후 6경기 전승 행진.
↑ 김태형 두산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니퍼트도 “경기 초반 빠른 공 제구가 흔들리면서 고전했다. 이닝이 진행될수록 안정을 찾았다. 야수들이 좋은 수비를 보여줬고 필요할 때 득점한 뒤 승리해서 기쁘다”고 전했다.
[forevertos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