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4월 한 달 나름대로 선전하며 성장한 2년차의 모습을 보여준 kt 위즈. 최근 기세가 조금 꺾이기는 했지만 26경기 12승 14패 승률 0.462로 중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하나만 극복하면 더 좋을 마법사들, 그 하나는 홈 승률이다.
kt는 홈에서 치른 14경기서 홈 5승 9패 승률 0.357을 기록하고 있다. 개막 후 한 달 내내 고전했던 한화(0.385)보다도 더 낮은 승률. 10개 구단 중 꼴찌다.
수원 홈 시리즈가 5차례 있었다. 이 중 위닝시리즈는 단 한 번. KIA와의 4월 8일~10일 경기서 2승 1패를 기록한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5~7일 삼성전, 19~21일 두산전, 26~28일 롯데전 모두 1승 2패를 기록했다. 15~17일 열렸던 SK와의 경기는 하루가 우천취소 돼 2경기를 치러 2경기를 모두 내줬다.
↑ 시즌 초 홈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 kt 위즈. 팬들은 하얀 홈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하이파이브 하는 장면을 더 많이 보고 싶을 듯하다. 사진=MK스포츠 DB |
대다수 팀들은 홈에서 강하다. 홈-원정이 모두 승률 0.500을 기록하고 있는 넥센을 제외하고 나머지 8개 팀은 모두 홈에서의 승률이 원정 승률보다 높다. 선수들에게 홈구장의 ‘익숙함’은 큰 무기다. 여기에 홈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도 선수들의 사기를 올리는 데 한 몫 한다.
kt도 원래 홈에서 약했던 것은 아니다. kt는 지난해 최종 성적 52승 1무 91패 승률 0.364를 기록했다. 이 중 홈에서 30승 42패 승률 0.417, 원정에서 22승 1무 49패로 승률 0.313. 홈에서 힘을 내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 kt 수원 팬들은 그 응원을
잘 유지해오던 승률 5할에서 미끄러져 승패 마진 –2를 기록한 시점. kt는 3일부터 8일까지 홈에서 6연전을 치른다. 최근 살아난 NC와 한화가 그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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