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결과가 좋았지만 과정이 좋지 못했다.”
데뷔 첫 승의 기쁨에도 자기성찰이 먼저였다. SK와이번스 우완 문승원이 데뷔 5년만에 드디어 첫 승을 신고했다.
SK는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2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특히 이날 선발로 등판한 문승원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포함) 3탈삼진 4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프로 첫 승을 신고했다. 투구수는 94개였다.
↑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벌어졌다. 이날 경기는 SK가 선발 문승원의 5이닝 5피안타 1실점의 호투와 만루홈런 포함, 5타점을 쓸어담은 정의윤의 활약속에 5-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데뷔 첫 승을 거둔 SK 문승원이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경기 후 문승원은 “1회 점수가 오히려 독이 됐다. 나도 모르게 도망가는 피칭을 했다. 결과가 좋았지만 과정이 좋지 못했다. 내가 풀어야할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반성했다. SK타선은 1회말 정의윤의 만루홈런으로 문승원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그런데 문승원은 오히려 이를 독이라고 평가했다. 4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은 점은 돋보였다. 문승원은 “첫 승의 기쁨은 얼떨떨해서 아직 잘 모르겠다. 그 동안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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