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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거웠던 전야제…‘20승’-‘동심’ 사냥할 두산

기사입력 2016-05-05 06:0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17-1, 21-4, 4-0. 어린이날 전야제에서 나온 압도적인 숫자다. 각각 하루 전날 나온 득점과 안타, 그리고 홈런 개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었던 싱거운 전야제였다. 올 시즌 연승을 밥 먹듯이 한 두산은 또 다시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잠실 라이벌’ LG를 상대로 본 게임인 어린이날에도 승리를 노린다.
하루 전날 내린 거친 비바람으로 올 시즌 잠실 라이벌들의 첫 만남은 무산됐다. 그 아쉬움은 다음날 토종 에이스들 간의 맞대결로 달래는 듯 싶었다. 전날 선발등판 예정이었던 우규민이 다음날에도 선발 마운드에 오르면서 유희관과의 맞대결이 펼쳐진 것. 하지만 이날 흐름은 예상 밖으로 흘러갔다.
우규민은 최근 등판인 지난달 26일 대구 삼성전에서 9이닝 완봉승을 달성했다. 컨디션이 점점 정점을 향해 오르는 상태였다. 우규민은 개막 후 선발등판한 5경기에서 단 한 경기(4월 20일 NC전 4이닝 3실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4실점 이상 대량 실점 경기는 없었다.
두산은 어린이날 전야제에서 화끈한 대승을 거뒀다. 본 게임인 어린이날에서도 동심과 시즌 20승을 동시에 사냥한다. 사진=천정환 기자
↑ 두산은 어린이날 전야제에서 화끈한 대승을 거뒀다. 본 게임인 어린이날에서도 동심과 시즌 20승을 동시에 사냥한다. 사진=천정환 기자
하지만 이날만큼은 두산 타선에 우규민이라는 존재는 두렵지 않았다. 4회까지 3실점으로 주춤하고 있던 우규민은 5회 단 아웃 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최종 결과는 4이닝 9피안타(1홈런) 1볼넷 6실점. 이어 올라온 진해수(1이닝 5실점)와 최성훈(⅔이닝 4실점)도 달아오른 두산 방망이를 버티지 못했다.
최근 들어 잠시 주춤했던 두산 타선은 다음날이 걱정될 정도로 화끈한 안타쇼를 펼쳤다. 특히 김재환은 6타수 5안타(2홈런) 5타점 4득점으로 믿기지 않는 타격감을 선보였다. 뜨거웠던 방망이에 퀄리티 스타트(6이닝 1실점)로 시즌 3승을 가져온 유희관이 묻혔을 정도. 어린이날 전야제에서 기분 좋은 대승을 가져왔다.
사실 전야제 승리에서 끝날 수는 없다. 어린이날 본 게임에서 패배는 더욱이 용납할 수 없는 법. 어린이날 승리야말로 야구장을 가득 메운 어린이 팬들의 ‘동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무기다. 일찌감치 표는 매진된 상황. 잠실 라이벌 양 팀의 어린이 팬들이 총 집결할 예정이다.
두산은 ‘동심’과 함께 ‘20승’ 선착에도 도전한다. 시즌 19승 1무 6패로 선두에 올라 있는 상황. 만약 어린이날 승리를 가져온다면 두산은 지난 2011년 SK(20승 6패) 이후 5년 만에 30경기 미만에서 20승 선착 기록을 달성한다. 초반 독주 모드를 더욱 더 굳힐 기회다.
선발 마운드 대결은 팽팽하다. 두산은 개막 후 한 달간 눈부신 호투를 펼친 마이클 보우덴을 내세운다. 보우덴은 개막 후 4연승을 달리다 지난달 29일 광주 KIA전(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4실점 1자책)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사실 보우덴 본인의 문제보다는 팀 동료의 수비 실책이 뼈아팠다. 어린이날 승리로 첫 패의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LG는 헨리 소사로 맞불을 놓는다. 원래 선발 로테이션 상 어린이날 등판은 스캇 코프랜드 혹은 이준형이었다.

하지만 코프랜드가 컨디션 난조로 등판을 미룬 상황에서 소사의 4일 휴식 후 등판을 택했다. 어린이날 승리에 대한 의지가 엿보인 선택. 시즌 초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소사는 지난해 어린이날의 쓰라린 기억(루카스 하렐 등판 4⅓이닝 6실점)을 지워야 한다.
[forevertos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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