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 타선이 모처럼 대폭발했다. 한화 마운드는 오늘도 ‘출석체크’ 모드였지만 소용없었다.
kt는 6일 수원 한화전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대승을 거뒀다. 선발 슈가 레이 마리몬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경기 초중반 흐름을 만들었고, 타선 역시 2회말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승부가 완전하게 기울어진 건 7회말 대거 4득점 이후. kt 타선은 6회 6-1까지 리드했지만 한화의 폭발력 있는 타선을 고려해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마운드 운영 역시 마리몬이 내려간 이후 필승조의 고영표-홍성용을 연달아 올리며 방심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 kt 위즈가 10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대승을 거뒀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1-6으로 뒤진 6회말 마운드에 오른 윤규진은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위력 있는 투구를 펼쳤다. 피안타 1개가 기록됐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7회부터 ‘마의 이닝’이 시작됐다. 윤규진은 선두타자 오정복-앤디 마르테에 연속 타자 홈런(kt 시즌 1호)을 허용했고, 점수는 1-8까지 벌어졌다.
이에 한화 벤치는 김용주를 올려 한 발 물러나는 운영을 했다. 그러나 김용주가 2피안타 3볼넷으로 추가 2실점하며 경기는 완전히 kt 쪽으로 기울었다. kt의 득점은
kt는 지난 4월 23일 대구 삼성전서 11득점을 한 이후 오랫동안 저조한 득점력에 몸살을 앓아왔다. 이날 모처럼만에 타선이 폭발하며 경기 후반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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