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이 안정감 있는 호투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마리몬은 6일 수원 한화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1패)째. 마리몬은 시즌 3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기쁨을 더했다.
그동안 밀려있던 ‘숙제’를 풀어내는 호투였다. 마리몬은 지난달 30일 잠실 LG전서 6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이 경기(1회 27구, 2회 23구 등 2이닝 동안 총 50개구 투구)를 포함해 대부분의 경기서 초반 고전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에게 초반 이닝은 항상 숙제와도 같았다.
↑ kt 위즈 외국인 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이 6일 수원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이에 조범현 감독과 정명원 투수코치는 경기 전 몸을 더 확실히 풀도록 하는 처방을 내렸으나 딱히 통하지 않았다. 마리몬의 초반 이닝은 항상 그렇게 밀린 숙제로 남아 매번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낸 걸까. 이날 마리몬은 1회 첫 타자에 안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뜬공 2개 탈삼진 1개로 잡아내
또 한 이닝에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매 이닝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투구를 마쳤다. 4회 김태균-김경언에 연속으로 2루타를 맞으며 1실점한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위기도 없는 깔끔한 투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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